김성주 “김연아 경기, 방송으로 보는 것과 하늘과 땅 차이”

입력 2014-02-20 0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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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방송인 김성주가 김연아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김연아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을 합친 총점 74.92점을 받았다.

이에 중계를 마친 MBC 캐스터 김성주는 “한 마리의 노랑나비가 그리움을 안고 춤을 추는 모습 같았다”며 “실제로 김연아 선수 경기를 실제로 보는 것과 방송에서 보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얇은 칼날 하나에 몸을 의지하고 회전하는 것을 보니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노랑나비가 팔을 휘젓는 모습이 연상됐다. 생각지도 않았던 즉흥적인 말이 튀어나왔다”며 “‘한 마리의 노랑나비가 그리움을 안고 춤을 추는 모습.’ 표정 연기가 압권이다. 어떻게 그런 표정이 나오지? 하는 생각을 했다. 실연의 아픔이라든지 애절한 그리움이 녹아난 표정이었다. 예술 점수가 잘 나오는 이유가 거기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성주는 “시청자들의 몰입에 방해 안 되게 하는 선에서 승부에 영향을 주는 점수에 대한 가이드 역할에 포인트를 두고 중계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피겨스케이팅은 예술스포츠이긴 하지만, 승부를 가리는 경기이다. 과제가 무엇인지 설명해 줘야 하고 2분 50초 안에 7개의 과제를 잘 수행하는지 체크해야 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혹시 점수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게 되더라. 그런데도 김연아 선수 경기를 볼 때 몰입돼서 펜을 놓게 되더라. 피겨는 매력있는 경기”라고 덧붙였다.

김성주 캐스터, 정재은 해설위원과 20일 밤 11시 15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에서 다시 한번 중계방송을 맡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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