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 새 시즌 각오 밝혀… “더 많은 도루 하겠다”

입력 2014-02-20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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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지난 2년간의 활약으로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가치 있는 선수가 된 마이크 트라웃(23·LA 에인절스)이 새 시즌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위치한 LA 에인절스의 스프링 트레이닝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트라웃의 말을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트라웃은 다가올 2014시즌에는 더욱 많은 도루를 성공시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트라웃은 신인왕을 받은 2012년 49도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도루왕에 올랐으나, 지난해에는 33도루를 기록했다. 한 시즌 만에 16개가 감소한 것.

이에 트라웃은 2014시즌에는 도루에 열중해 2012년과 같이 아메리칸리그 도루왕을 따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트라웃은 최근 4시즌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LA 에인절스를 이끌고 메이저리그 데뷔 첫 ‘가을야구’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트라웃은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LA 에인절스에 1라운드 전체 25번으로 지명되며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트라웃은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신인 자격을 유지하고 있던 2012년 139경기에 나서 타율 0.326과 30홈런 83타점 129득점 182안타 49도루 OPS 0.963을 기록하며 충격을 안겼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은 당연히 트라웃의 몫이었고, MVP 투표에서도 ‘타격 3관왕’을 달성한 미겔 카브레라(31·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만장일치를 저지했다.

이듬해 트라웃은 발전된 선구안을 바탕으로 타율 0.323과 27홈런 97타점 109득점 190안타 33도루 110볼넷 출루율 0.432 OPS 0.988을 기록했다.

비록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는 2년 연속으로 카브레라에 뒤졌지만, 선구안 등이 더욱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격-수비-주루 모두 완벽한데다 150경기 이상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 20대 초반에 불과한 나이. 단점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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