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주장 임영희(왼쪽)가 2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뒤 최경환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와 함께 우승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춘천|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위성우감독 “박혜진·임영희 등 선수들 덕분”
우리은행이 숙적 신한은행을 꺾고 정규리그 2연패 영광을 누렸다.
우리은행은 2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84-6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우승 매직넘버 2를 남겨놨던 우리은행은 2위 신한은행과의 3일만의 리턴매치를 승리로 장식하며 남은 일정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통산 7번째(99년 겨울리그, 2003년 겨울리그, 2005년 겨울리그·여름리그, 2006년 겨울리그, 2012∼2013시즌, 2013∼2014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프로농구(WKBL) 역대 최다 정규리그 우승 기록도 새로 썼다.
지난 2월 27일 안산 원정에서 4쿼터 역전패를 당했던 우리은행에게는 많은 부담이 따르는 경기였다. 우리은행은 전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박혜진이 전반 무득점에 그쳤고, 신한은행의 실책은 4개였던 반면 우리은행의 실책은 무려 9개였다. 접전 흐름은 엉뚱한 곳에서 한 순간에 깨졌다. 3쿼터 중반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이 퇴장을 당하면서 승부는 급격히 우리은행으로 기울었다.
지난 시즌 감독 부임 직후 우리은행을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던 위성우 감독은 “박혜진, 임영희, 양지희 등을 비롯해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결과다”라며 정규리그 2연패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춘천|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