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 도전’ 넥센 염경엽 감독 “강팀 변모할 초석 다졌다”

입력 2014-03-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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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 넥센 스프링캠프 마감 소감

2008년 창단된 넥센은 지난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넥센은 공격적 마케팅과 최근의 호성적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흥명가’다. 이제는 첫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넥센 염경엽(46) 감독으로부터 스프링캠프를 마감한 소감과 새 시즌 포부를 들어봤다.

시범경기 땐 부족한 부분 보강에 중점


지난해 창단 첫 4강을 경험한 넥센은 올해 역시 눈에 띄는 전력누수 없이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선수들이 모두 입을 모아 ‘우승’을 목표로 외치고 있을 만큼 사기와 자신감도 높다. 염 감독은 “지난해 처음 캠프를 시작할 때는 ‘상대하기에 까다로운 팀’을 만들고자 했다. 그 목표를 이룬 만큼 올해 캠프는 진짜 강팀으로 거듭나는 초석이 되길 바랐다”며 “사소한 단점들을 보완하고 실수를 줄여서 절대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들 열심히 노력했다. 팀이나 선수들 개개인이 준비한 부분에서 모두 좋은 성과를 얻은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넥센은 캠프 내내 다른 팀보다 현저히 적은 훈련량으로 화제가 됐다. 애리조나 1차 캠프에선 ‘3일 훈련-1일 휴식’이라는 파격적 일정을 고수했고,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도 예정된 연습경기 수를 줄이고 야간훈련을 자율에 맡기면서 선수들의 피로도를 최소화했다. 염 감독은 “운동에 필요한 몸은 마무리캠프와 비시즌에 만드는 것이다. 캠프는 시즌 중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인식하고 그에 맞게 준비해야 하는 단계”라며 “우리 코칭스태프는 이미 마무리훈련 때부터 이번 캠프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선수들 전원이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맞춤형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5일 귀국하는 넥센은 6일 하루만 쉰 뒤 7일 목동구장에서 훈련을 재개한다. 8일 두산과 첫 시범경기를 치른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 시범경기에서도 캠프 때처럼 부족한 부분이나 작은 실수들을 보강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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