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트랙] 5위 NC, 페넌트레이스 깜짝 7위

입력 2014-03-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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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시범경기와 시즌 성적

지난해 시범경기에선 KIA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2012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KIA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9승2패(승률 0.818)로 1위에 올랐다. 특히 선발진의 쌍두마차인 윤석민과 김진우가 단 한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상황에서 얻은 결과라 더 값졌다. 임준섭(2승)이 샛별로 떠올랐고, 마무리 앤서니(4세이브)도 뒷문을 잘 막았다. 이범호-최희섭-김상현(현 SK) 등이 이끄는 타선도 합격점을 받았고, FA(프리에이전트)로 영입한 김주찬도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냈다. 결국 KIA는 삼성, 두산과 함께 2013시즌의 3강으로 꼽혔다.

막내 구단 NC의 분전도 눈에 띄었다. NC는 5승1무6패(0.455)로 LG와 함께 공동 5위에 오르며 “기존 구단과 전력차가 클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3.26의 팀 방어율로 안정된 마운드를 보여줬고, 권희동과 모창민(이상 12안타)이 시범경기 최다안타를 기록하며 새 얼굴들의 등장을 예고했다. 결국 NC(52승4무72패·0.419)는 페넌트레이스 7위를 차지하며 신생팀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시범경기 성적이 페넌트레이스 순위의 직접적 바로미터는 아니다. 삼성은 2013시즌 시범경기에서 2승3무6패(0.250)로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페넌트레이스에선 1위에 올랐다. 이후 한국시리즈 패권까지 거머쥐며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반면 KIA는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지만, 페넌트레이스에선 부상 악재 등이 겹치며 51승3무74패(0.408)로 8위에 머물렀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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