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4/03/24/61956084.1.jpg)
제주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에서 화제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추자 선적 유자망 어선 성일호는 24일 오전 1시 30분쯤 차귀도 남서쪽 108km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선원 9명 중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성일호에는 선장 김정구 씨(36·제주)를 비롯해 우리나라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선원 5명, 총 9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불이 나자 모두 바다에 뛰어들었다.
인근 어선과 해경이 사고 소식을 듣고 구조작업을 펼쳤으나 선원 1명은 실종됐다. 또 나머지 8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선장 김 씨와 선원 이 씨를 제외한 선원 6명은 결국 숨졌다. 생존자 2명은 제주시내 병원에서 치료 중 이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함정 7척, 항공기 1대, 헬기 1대, 해군헬기 1대, 인근 조업 중인 어선 7척 등이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침몰 어선이 합성수지가 함유된 강화플라스틱(FRP) 선박으로 알루미늄 선박에 비해 화재에 취약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해경에 따르면 선장 김씨는 오전 1시 30분께 조타실 외부 상단에서 불이 번지기 시작, 자체진화가 어렵게 되자 선원들에게 구명동의를 입고 뛰어내리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선은 화재 발생 2시간 20여 분만인 오전 7시 17분께 침몰했다.
성일호는 지난 21일 오후 4시께 출항신고를 하고 조기잡이에 나서, 다음 달 5일 오후 8시께 제주항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제주 해상 어선 화제 소식에 네티즌들은 “제주 해상 어선 화제, 실종자 얼른 찾길” “제주 해상 어선 화제, 원인이 뭘까” “제주 해상 어선 화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