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리즈 대체 용병투수는 에버렛 티포드

입력 2014-03-31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에버렛 티포드. 사진제공|LG 트윈스

LG가 마침내 레다메스 리즈를 대체할 새 외국인투수를 데려왔다.

LG는 30일 새 외국인투수 에버렛 티포드(30·사진)를 연봉 50만 달러와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선수의 요청에 의해 인센티브 금액과 세부 내역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LG는 3명의 외국인선수와 모두 계약을 마치게 됐다.

에버렛은 미국 출신의 좌완투수다. 키 183cm, 몸무게 75kg으로 직구 최고구속은 150km다. LG는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운영 능력이 장점이다”고 소개했다.

2006년 캔자스시티로부터 12라운드에 지명 받은 티포드는 2011년 메이저리그(ML)에 데뷔했다. ML 통산 45경기(선발 8경기)에 등판해 방어율 4.25를 기록했다. 빅리그 첫 시즌인 2011년엔 26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해 2승1패1세이브, 방어율 3.27(44이닝 16자책점)을 기록했고, 2012년에는 18경기(선발 5경기)에 나서 1승4패, 방어율 4.99(61.1이닝 34자책점)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엔 빅리그 1경기에 나서 0.2이닝을 던진 게 전부다.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8시즌 동안 179경기에 등판했는데, 이 중 119경기를 선발로 뛰었다. 마이너리그 통산 54승35패, 방어율 3.80을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엔 트리플A에서 31경기(선발 14경기)에 나서 4승6패, 방어율 3.49의 성적을 올렸다. 올해 시범경기에선 3경기에 등판해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해 빅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고, 결국 LG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티포드는 다음달 2일 입국한다. 김기태 감독은 4월 둘째 주에 1군에 올라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