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토픽] 미드필더·수비라인 여기가 문제로다

입력 2014-04-1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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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스포츠동아DB

■ 홍명보 감독의 포지션 고민

“23명 최종엔트리 중 90%는 결정됐다. 두 자리에 대한 고민만 계속되고 있다…”

“박주영 빠른 회복 다음주 훈련 기대”
최전방 원톱은 박주영·김신욱 유력
MF선 박종우·하대성·이명주 경쟁
수비 라인은 박진포·차두리 저울질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다음 주중에는 필드에서 운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최전방 공격수로 일찌감치 점찍은 박주영(왓포드)의 부상 회복 상태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아울러 미드필더와 수비라인을 핵심으로 한 최종엔트리에 대한 고민은 여전함을 내비쳤다. 홍 감독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봉와직염을 앓고 있는) 박주영은 현재 병원과 재활센터에서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이번 주중 상태를 봐야겠지만, 이르면 다음주 필드에서 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케다 세이고 코치의 도움을 받고 있는 박주영은 일정상 소속팀 복귀 없이 국내서 개인훈련을 소화한 뒤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 공격조합 구상은 끝났다!

홍명보 감독은 최전방 원톱을 두고 그 아래 섀도 스트라이커를 놓는 4-2-3-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구사한다. “공격진에 대한 구상은 이미 끝났다”는 홍 감독 말을 고려하면, 회복 상태가 빠른 박주영과 김신욱(울산 현대)이 최전방 공격수를 번갈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섀도 스트라이커로는 구자철(마인츠)과 김보경(카디프시티)이 경쟁체제를 구축한다.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이 좌우 측면 날개를 맡는다면, 이근호(상주 상무)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그 뒤를 받치는 조합이 가능하다.


● 미드필더와 수비라인의 고민은 계속

이미 “23명 최종엔트리 중 90%는 결정됐다”고 했던 홍명보 감독은 이날 간담회에선 “두 자리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격진과 함께 골키퍼(3명)에 대한 구상이 끝났다고 보면, 중원과 수비라인에서 한 자리씩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붙박이 중앙미드필더인 기성용(선덜랜드)과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을 벤치에서 뒷받침할 2명의 자원으로는 박종우(광저우 푸리), 하대성(베이징 궈안), 이명주(포항)가 경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포백라인의 경우 그동안 김진수(알비렉스 니카타)와 이용(울산)이 좌우 측면,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중앙을 담당해왔다. 그 뒤를 받칠 4명의 예비 멤버도 확정해야 한다. 현재로선 박주호(마인츠), 곽태희(알힐랄),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가 우선순위에 올라있고 박진포(성남), 차두리(서울) 등이 그 뒤를 쫓는 형세다. “깜짝 발탁은 없을 것”이라는 홍 감독의 설명을 고려하면 지금 리스트에 올라있는 선수들을 놓고 장고 중인 것으로 보인다.

최종적으로 ‘홍심’의 선택을 받을 선수는 누구일까. 홍 감독은 “최종 엔트리 23명의 명단은 (5월) 9일 발표하고 5월 12일로 예정된 대표팀 소집 때도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23명의 선수들만 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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