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민국 감독 “오늘 시드니 꺾고 16강행 확정 짓겠다”

입력 2014-04-1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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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조민국 감독이 14일 울산현대호텔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조 감독은 15일 웨스턴 시드니를 잡고 16강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제공|울산 현대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 필승 각오
최근 K리그 2연패 부진 만회 총력전


울산 현대는 최근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경기에서 연속으로 패했다.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주축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겨워하고 있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상태에서 거듭해서 일주일에 2경기씩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울산 조민국 감독은 일찌감치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통과를 목표로 잡고 팀을 이끌고 있다.

조 감독은 15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 웨스턴 시드니(호주)와의 홈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에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시드니를 꺾으면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이 결정된다. 그래야 조별리그 최종전인 가와사키(일본) 원정을 편하게 치를 수 있다. 시드니를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울산은 챔피언스리그 4경기를 치른 현재 2승1무1패(승점 7)로 H조 선두에 올라있다. 시드니와 가와사키(이상 2승2패)가 나란히 승점 6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울산은 시드니를 꺾으면 승점 10을 확보해 남은 가와사키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에 오른다.

울산은 K리그 클래식에서 7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12일 벌어진 8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0-1로 패해 5위까지 밀려났다. 조 감독은 시드니를 꺾어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하면 K리그 성적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선 15일 시드니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한편 G조 2위 전북은 같은 날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 원정경기를 펼친다. 17일에는 E조의 포항과 F조의 서울이 각각 세레소 오사카(일본), 센트럴 코스트(호주)를 상대로 원정경기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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