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인사이드] 다저스타디움서 술은 ‘1인당 2잔’ 넘지 마세요∼

입력 2014-04-1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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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 LA 다저스 홈경기 100배 즐기기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초반부터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A에 거주하는 사람들 외에도 최근에는 한국이나 다른 주에서 온 많은 한인들이 다저스타디움에서 류현진이 투구하는 모습을 직접 보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하지만 늘 5만 명이 넘는 관중들이 운집하는 다저스타디움의 규정을 잘 모른다면 즐거워야 할 야구경기 관람이 고행길이 될 수도 있다. 아는 것이 힘이라 했다. 메이저리그 구장 중 최대 수용인원을 자랑하는 다저스타디움의 룰을 소개한다.


● 주차비는 얼마일까?

다저스타디움의 주소는 1000 Elysian Park Avenue Los Angeles, CA 90012. 미리 온라인으로 주차를 예약하면 파킹비(주차비)는 10달러다. 예약 없이 현장에서 주차 티켓을 사면 15달러를 내야한다. 구장 입구 근처에 차를 세울 수 있는 VIP 주차는 예약할 경우 35달러, 예약을 하지 않으면 50달러다. 버스나 모빌홈과 같은 대형 차량은 VIP 주차 요금과 동일하다. 정식 인가를 받은 택시를 타면 ‘게이트 G’ 앞에 내릴 수 있다. 택시는 주차 요금을 내지 않지만 개인 승용차로 다른 사람을 내려주는 경우는 돈을 내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유니온 역’에서 구장까지 ‘다저스타디움 익스프레스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경기 시작 90분 전부터 경기가 끝난 후 45분까지 버스가 다니는데 경기 티켓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1.50달러를 내면 된다. 여타 구장과는 달리 다저스타디움 주차장에서는 바비큐를 하거나 술을 마실 수 없다.


● 김밥을 가져가도 될까?

야구장 음식이나 음료수 가격은 매우 비싸다. 다저스타디움에 김밥이나 샌드위치 등을 가지고 가는 것은 허용된다. 하지만 술을 비롯해 병이나 캔으로 된 음료는 반입할 수 없다. 플라스틱 병에 들어있는 물은 괜찮다. 가방이나 백팩은 16인치X16인치X8인치 이하여야만 들고 들어갈 수 있다. 사진기나 캠코더도 가져갈 수 있지만 경기 장면을 찍어서는 안 된다. 아무리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도 다저스타디움에는 우산을 가져갈 수 없다. 소지해서는 안 되는 품목으로는 호루라기, 비치볼, 배너, 레이저 포인터, 악기, 폭음탄 등이며 애완동물 반입도 불가능하다. 경기장에서 파는 술은 만 21세 이상만 살 수 있으며 1인당 2잔으로 제한된다. 다저스타디움에서 흡연은 금지돼 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전자담배 흡연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출입구 밖에 위치한 지정 구역에서는 흡연이 가능하다.


● 어린이는 몇 살부터 티켓을 사야할까?

만으로 3세 이하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지만 부모의 무릎에 앉아야만 한다. 4∼14세 어린이와 55세 이상의 시니어는 일부 경기를 제외하고 할인된 금액을 적용받는데, 리저브 시트는 8달러, 필드 시트는 20달러만 내면 된다. 유모차를 가져갈 경우 각 층마다 홈 플레이트 뒤쪽 지정된 장소에 맡겨놓을 수 있다. 군인들도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만약 티켓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경우에는 ‘LOT D’에서 10달러를 내면 새로 발급 받는다.


● 티켓 구매 및 입장은 어디서?

온라인(www.dodgers.com/tickets)이나 전화(866-DODGERS, 800-745-3000)로 구매했을 경우 윌콜 박스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티켓을 교환하면 된다. 다저스 구장 부스에서 티켓을 미리 살 수도 있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그리고 다저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LOT P’에 위치한 예매티켓 센터에서 구매하면 된다. 주차장은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열며, 야구장에는 1시간30분 전부터 입장할 수 있다. 선수들의 타격훈련 장면을 보고 싶으면 경기 시작 2시간 전 오픈되는 좌익수쪽 게이트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시즌 티켓 소지자는 3시간 전부터 입장해 선수들의 훈련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다저스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은 구장 꼭대기인 9층에 위치했으며, 낮경기 때는 오전 11시부터, 야간경기 때는 오전 10시부터 연다.


● 기념품 주는 날은 언제?

다저스 홈경기에는 다양한 이벤트와 기념품을 나눠주는 행사가 열린다. 4월 한 달 동안에만 10차례나 된다.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는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 인형을 14세 이하 어린이에게 나눠줬다. 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는 다저스 로고가 새겨진 후드 셔츠가 선물로 나왔다. 낮에 열리는 20일에는 경기를 마친 후 어린이들이 그라운드로 내려가 베이스를 도는 경험을 할 수 있다. 24일에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클레이튼 커쇼의 버블헤드 인형이 주어진다. 26일에는 경기를 마친 후 대형 스크린으로 ‘필드 오브 드림스’ 영화가 상영된다. 27일에는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를 받는다. 그리고 금요일인 18일과 25일에는 경기가 끝난 후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단 경기가 11시 이후에 끝날 경우에는 불꽃놀이가 취소된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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