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전세계 구단 최고 연봉

입력 2014-04-1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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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그레인키. 동아닷컴DB

잭 그레인키. 동아닷컴DB

구단 총액 2502억… 2위 양키스
EPL 맨체스터 시티 3위에 랭크


류현진이 속한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를 망라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지출하는 구단으로 등극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매체인 ‘ESPN 매거진’에 따르면 다저스의 올 시즌 연봉 총액은 2억4112만8402달러(약 2502억원)로 2위인 뉴욕 양키스(2억883만659달러)를 2200만여 달러(약 228억원) 차로 제친 것으로 드러났다. 1998년 이후 ML 최고 연봉 구단 자리를 독주하던 양키스를 따돌리며 세계 프로 스포츠 전체 1위에 오른 것이다.

축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시티는 2억274만7812달러로 3위에 랭크됐다. 스페인 라리가의 바르셀로나(1억9361만600달러)와 레알 마드리드(1억8966만944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메이저리그 개인 연봉에서도 다저스의 잭 그레인키가 2800만 달러(290억5000만원)를 받아 1위에 올랐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라이언 하워드와 클리프 리가 2500만 달러로 공동 2위에 랭크됐고, 시애틀 매리너스의 로빈슨 카노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프린스 필더가 2400만 달러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콜 해멀스(2350만 달러), 뉴욕 양키스의 마크 테셰이라(2310만 달러), 미네소타 트윈스의 조 마우어, LA 에인절스의 알버트 푸홀스, 뉴욕 양키스의 CC 사바시아(이상 2300만 달러)가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그레인키는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11번째로 많은 돈을 버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복싱의 플로이드 메이워더 주니어는 지난해 단 두 차례 경기를 펼쳐 무려 7350만 달러(약 762억6000만원)를 벌어들여 1위에 우뚝 섰다. 축구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020만 달러)와 리오넬 메시(5010만 달러)가 뒤를 이은 가운데 미국프로풋볼(NFL) 그린베이 패커스의 쿼터백 애런 로저스는 4000만 달러로 4위에 랭크됐다. 3050만 달러의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는 미국프로농구(NBA) 1위이자 전체 8위에 올랐다. 자동차 경주 포뮬라 원의 페르난도 알론소와 루이스 해밀턴이 2750만 달러로 공동 12위에 오른 가운데 미국 4대 스포츠 중의 하나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은 단 한 명도 ‘톱 25’를 배출하지 못했다. NHL 연봉 1위는 내시빌 프리데이터스의 셰이 웨버로 14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이 조사는 전 세계 12개 나라의 15개 프로스포츠리그(7개 종목)에 속한 294개 구단과 86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ML은 2014시즌, NBA와 NHL은 2013∼2014시즌, NFL과 중국프로축구, 일본프로야구, 호주풋볼리그, 캐나다풋볼리그, 크리켓인도프리미어리그는 2013시즌, 유럽프로축구리그는 2012∼2013시즌 연봉을 기준으로 삼았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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