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실종자 가족 등이 해군과 해경의 수색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홍진환기자 jean@donga.com
세월호 침몰 사고가 사흘째를 맞은 가운데 사망자 수가 급격히 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시신 16구를 추가로 인양했다고 밝혔다.
추가 발견된 시신은 나이가 불분명한 여성 9명과 60대 1명을 포함한 남성 7명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대부분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였다. 이중 10대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에서는 단원고 학생증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밤새 시신이 16구가 추가로 나온 것의 원인으로 조류 변화를 꼽았다. 지금까지 발견된 시신은 구조대의 선체 내부 수색이 아닌 바다 위에서 인양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는 현재까지 총 2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유전자 검사까지 거쳐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선사 직원 박지영(22·여) 씨,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권오천·임경빈 군, 인솔교사 최혜정(24) 씨 등 5명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추가, 어떡해”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추가, 안타까워”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추가,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경이 파악한 탑승자 475명 중 구조 인원은 179명이며 나머지 271명은 소재와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