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사진제공|금호타이어
장하나 KLPGA 상금왕 자존심 수성 다짐
김자영 2012년 최고 스타 명성 재현 별러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강타한 장하나(22·비씨카드)가 올해 처음으로 국내 팬들에게 모습을 보인다.
장하나는 3월과 4월 싱가포르와 중국 그리고 미국에서 열린 LPGA투어 나비스코챔피언십과 롯데챔피언십 출전으로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5일부터 경남 김해의 가야골프장에서 열리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5억원)에서 올해 처음 국내 팬들과 만난다.
장하나는 2013년 12월 중국에서 열린 2014시즌 개막전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쾌한 시즌 출발을 보였다. 해외 원정길에서도 KLPGA투어 상금왕의 자존심을 잘 보여줬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위민스 챔피언스 14위, 중국에서 열린 유럽여자골프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7위, 나비스코 챔피언십 공동 55위, 롯데챔피언십 공동 32위를 기록했다.
2개월 남짓 해외 투어를 경험하고 돌아온 장하나가 국내 골프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장하나는 “해외 투어를 통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기술적으로 큰 차이는 없었지만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상황이나 여건, 환경에 따른 빠른 적응이 필요했다”면서 “또한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할 무대가 많다는 것도 느끼게 됐다. 보고 들으면서 새로운 마음을 갖게 됐다. 많이 배우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첫 대회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국내에서 시작하는 첫 대회인 만큼 좋은 출발을 하고 싶다. 설레지만 좋은 코스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팬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반가운 얼굴도 볼 수 있다. 2012년 KLPGA투어 최고 인기스타로 등극했던 김자영(23·LG)이다. 김자영 역시 10일 국내 개막전으로 치러진 롯데마트여자오픈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유는 교생 실습 때문이다. 그는 2010년 동국대학교 체육교육과에 입학했다. 올해 4학년으로 졸업을 앞두고 3월31일부터 4주 동안 서울 서문여고에서 교생 실습을 하고 있다. 24일 실습을 끝내자마자 25일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장하나와 김자영이 돌아왔지만 김세영(21·미래에셋)과 김효주(19·롯데)는 미 LPGA투어 스윙잉스커츠 클래식에 초청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