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2호포 ‘쾅’

입력 2014-04-2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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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동아닷컴DB

개인통산 12번째 선두타자 홈런…팀은 4-3 승리

텍사스 추신수(32)가 시즌 2호이자 개인통산 12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때렸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코 콜리시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경기에서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13에서 0.314(70타수 22안타)로 약간 올랐다.

1회 선두타자 홈런은 모든 선발투수들이 가장 경계하는 최악의 출발이다. 반대로 리드오프가 1회부터 홈런을 날린 쪽은 팀 전체가 가장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할 수 있는 최상의 공격 카드다.

추신수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2B-2S에서 오클랜드 선발 댄 스트레일리의 88마일(약 142km) 투심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오자 놓치지 않았다.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을 때리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지난 18일 텍사스 이적 후 첫 홈런에 이은 시즌 2호다.

개인 통산 106호 홈런이자 1회 선두타자로 기록한 12번째 아치였다. 추신수는 3회초 1사 2루에서 볼넷으로 다시 한번 출루했다. 5회초 1사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7회 첫 타자로 다시 타석에 섰고 오클랜드 세 번째 투수 좌완 페르난도 아바드 정면으로 날아가는 강습 타구를 때렸다. 아바드의 글러브에 스친 타구는 3루수 쪽으로 흘렀다. 오클랜드 3루수 조시 도날드슨은 맨손으로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다. 그 사이 추신수가 아슬아슬하게 1루를 밟았고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그러나 오클랜드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결국 아웃으로 뒤집혔다. 1루로 전력 질주했던 추신수는 베이스를 밟은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껴 7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텍사스는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6이닝 8안타(1홈런) 4볼넷 3실점으로 명성에 못 미치는 투구를 했지만 4-3으로 승리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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