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니, 대구 이어 서울콘서트도 전격 취소 “현 상황서 취지와 맞지 않아” (전문)

입력 2014-04-22 22: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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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밴드 몽니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을 담아 새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를 취소했다.

몽니는 오는 26~27일일 서울 KT&G상상마당에서 예정됐던 정규 4집 '팔로우 마이 보이스'(Follow My Voice) 발매 기념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몽니 측은 "출연진 및 공연 관계자 모두가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에 깊은 아픔과 애통함을 느끼고 있으며,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 현재 상황이 공연에 대한 기존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돼 19일 대구아양아트홀 공연에 이어 26~27일 서울 콘서트도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와 양해를 구하며 정규 4집 발매기념 콘서트와는 다른 취지인 '평범한 하루'라는 주제로 오는 6월 8일 좋은 공연으로 보답할 것을 약속한다"고 덕붙였다.

몽니는 최근 직접 '모던보이레코드'라는 레이블을 설립했다. 그리고 새 앨범 발매와 함께 공연 활동에 나섰으나 세월호 참사로 잠시 공연을 미루게 된 것.

몽니 측은 "실종자분들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바라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취소된 콘서트 티켓은 전액 환불 조치될 예정이다.

<다음은 콘서트 취소 안내 전문>

FOLLOW MY VOICE ‘AFTER PARTY’ IN SEOUL 콘서트 취소 안내

4월 26(토), 27일(일) 서울 KT&G상상마당에서 예정되었던 몽니 정규 4집 발매기념 콘서트 공연이 취소가 결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출연진 및 공연 관계자 모두가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에 깊은 아픔과 애통함을 느끼고 있으며,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 현재 상황이 공연에 대한 기존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어 4월19일 정규 4집 발매기념 콘서트(대구아양아트홀)에 이어 4월 26(토), 27일(일) 양일 콘서트도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와 양해를 구하며, 4월 26일, 27일 몽니 정규 4집 발매기념 콘서트 와는 다른 취지인 ‘평범한 하루’ 라는 주제로 6월 8일 좋은 공연으로 보답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실종자분들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바라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본 공연을 예매하신 관객분들 중 환불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아래와 같은 환불 절차로 빠른 시일내에 환불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또한, 환불이 아닌 6월 8일 공연 관람을 희망하시는 관객분들에게도 정해진 절차를 안내해 드릴 예정입니다.

4월 22일(화) 부터 예매자분들께 순차적으로 개별 전화를 드릴 예정이오니, 연락처 변경으로 안내를 받지 못한 관객 분들께서는 하단의 문의번호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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