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자진하차. 동아닷컴DB.
세월호 침몰 참사로 온 국민이 비탄에 잠긴 가운데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힙합그룹 리쌍 멤버 길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자진 하차했다.
길은 지난 23일 오전 0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길의 혈중 알콜농도는 0.109%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에 길은 5년 간 출연했던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제작진 역시 이를 받아들여 무한도전은 당분간 6인 체제로 운영된다.
‘무한도전’은 앞으로의 방송 부분에 대해 길이 출연한 부분을 편집해 방송한다고 밝혔다. 최근 촬영을 마친 특집 중 일부분은 방송에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
길의 소속사 리쌍컴퍼니는 “길은 현재 음주운전을 한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깊이 반성 중입니다.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팬들과 그간 사랑해 주신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길 무한도전 자진 하차’ 소식에 누리꾼들은 “길 자진 하차, 무한도전 9주년에 찬물” “길 자진 하차, 변명의 여지가 없다” “길 자진 하차, 깊이 반성해야” “길 자진 하차, 시기가 최악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