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감독, 제라드 실수 두둔 “제라드 탓할 생각 없다”

입력 2014-04-28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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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실수. 사진=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제라드 실수. 사진=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제라드 실수’

브렌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이 패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주장 스티븐 제라드(34)를 감쌌다.

제라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3-14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첼시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제라드는 전반 추가시간 리버풀 진영에서 마마두 사코의 패스를 받다 미끄러졌고, 첼시 공격수 뎀바 바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채 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을 허용한 리버풀은 후반 총공세에 나섰지만 첼시의 두터운 수비벽을 공략하지 못했다. 리버풀은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페르난도 토레스의 패스를 이어 받은 윌리언에게 추가 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리그 2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25승5무6패(승점 80)에 머무르며 2위 첼시(승점 78)에 2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경기 후 브렌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이 상처받았을 제라드를 위로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저스는 “정말 불행한 일이었다. 하프타임 직전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면서 그를 두둔했다.

이어 “제라드를 탓할 생각은 당연히 없다. 제라드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선두에 있는 것이다. 제라드는 시즌 내내 우리의 기둥이었다. 단지 한 번 넘어지는 불행이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제라드는 정신적으로 강한 선수다. 제라드는 실수를 한 뒤에도 만회하려는 용기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제라드 실수 장면에 누리꾼들은 “제라드 실수, 우승 실패하면 두고두고 아쉬울 듯” “제라드 실수, 본인이 가장 마음 아플 것” “제라드 실수, 로저스 감독이 감싸주니 보기 좋다” “제라드 실수, 우승은 어느 팀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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