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축구단 창단작업,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입력 2014-05-17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프런트 구성부터 박차, 해외구단 벤치마킹에도 본격 돌입
팀 명칭·컬러·상징 등 구단 정체성 관련 항목 공모전 시작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서울 연고의 제2구단으로 2015시즌부터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 참가할 이랜드축구단(가칭)이 본격적인 팀 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축구단 창단의 첫 걸음은 당연히 사무국 구성이다. 이랜드그룹은 이미 사내 채용을 통해 일부 인원 구성에 나섰다. 여기에 덧붙여 스포츠 마케팅과 축구단 행정 경험을 지닌 외부인력 수혈도 계획하고 있다.

이랜드는 해외구단 벤치마킹에도 돌입했다. 12일부터 일부 직원이 북미지역 축구단 방문에 나섰다. 미국프로축구 MLS(메이저리그사커)의 시애틀 사운더스와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대상이다. 이미 시애틀 구단은 살펴봤고, 주말에는 캐나다로 이동해 이영표(은퇴)가 최근까지 몸담았던 밴쿠버 구단을 탐방할 계획이다.

이랜드가 MLS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미국 프로스포츠구단과 연고지 팬들 사이의 밀접한 관계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시애틀 사운더스의 경우 홈경기 평균관중이 약 4만명에 달할 정도로 연고지내에서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 미국은 그간 ‘축구 불모지’로 인식됐지만, 최근 상당한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랜드는 또 팀 명칭과 팀 컬러, 팀 상징 등 구단 정체성과 관련된 항목들을 축구팬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5시즌 개막 이전까지 ‘티키타카 11’이란 콘셉트로 11가지의 다양한 공모전을 진행한다. 팀 명칭과 팀 컬러, 팀 상징을 정하기 위해 시작된 1차 공모전은 15일부터 23일까지 페이스북(http://goo.gl/Ys5iN1)을 통해 펼쳐진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