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진중권, 한기총 조광작 목사 겨냥 "저렇게 포악한 사탄 없을 것"

입력 2014-05-23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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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동양대 교수

진중권 동양대 교수

'한기총 조광작 목사'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조광작 목사에 대해 독설을 날렸다.

23일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에 "사탄도 저렇게 포악한 사탄은 없을 것"이라며 조광작 목사의 '수학여행 발언'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앞서 이날 한겨레신문은 한기총 조광작 목사가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한기총 조광작 목사는 "천안함 사건으로 국군 장병들이 숨졌을 때는 온 국민이 경건하고 조용한 마음으로 애도하면서 지나갔는데, 왜 이번에는 이렇게 시끄러운지 이해를 못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은 모두 백정"이라는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광작 목사는 “친지가 자동차를 타고 지방으로 여행하다 사고 나면 ‘기차 타고 갔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생각하듯, 바다 건너 배를 타고 제주도를 가다 사고가 나니 안타까운 마음에 한 말이다.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고 있다”며 한기총 부회장 직을 사퇴했다.

한기총 역시 "조광작 목사의 부회장직 사표를 수리했다"면서 "희생자 가족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고 거듭 머리를 숙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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