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루카쿠 “팀 경기력 좋은게 더 기쁘다”

입력 2014-05-2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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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전까지 계속 발전할 것”

벨기에가 2014브라질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치른 첫 평가전에서 로멜루 루카쿠(21·에버턴·사진)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루카쿠는 27일(한국시간) 벌어진 룩셈부르크전에 4-2-3-1 포메이션의 원톱으로 출전해 가공할 득점감각을 뽐내며 5-1 승리를 지휘했다. 해트트릭을 완성한 후반 9분 터트린 골을 통해 그의 기량을 엿볼 수 있었다. 수비수 2명을 따돌린 뒤 각도가 없는 상태에서 골을 명중시켰다. 190cm의 장신이지만 뛰어난 개인기와 슈팅력을 겸비했음을 입증했다.

루카쿠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3골을 넣었지만, 팀 경기력이 좋았다는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경기였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서 더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을 2-1로 앞섰지만 경기 내용은 썩 좋지 못했다. 우리 팀에선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있어 후반부터 원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대표팀 감독도 “루카쿠가 3골을 넣었지만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잘 이뤘다는 점이 더 고무적이다. 루카쿠는 아직 어린 선수다. 그에게 너무 의존해선 안 된다”며 공격수들의 콤비플레이에 높은 점수를 줬다.

루카쿠는 6월 2일로 예정된 스웨덴과의 평가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스웨덴은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국가들과 같은 레벨에 있는 팀이다. 다음주 스웨덴과의 평가전까지 계속해서 팀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도 룩셈부르크전과 같은 결과를 얻기를 기대한다”며 평가전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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