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약점인 세트피스 보완 큰 숙제

입력 2014-05-2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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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스포츠동아DB

■ 파주와는 다를 마이애미 캠프 3대 과제

베스트11 확정·러시아전 시뮬레이션도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8강 진출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은 12일부터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강화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나 제대로 된 훈련은 21일부터였다. 소속팀의 시즌 막바지 일정을 마치느라 해외파 선수들의 합류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1단계 훈련 성격의 국내훈련에선 체력 만들기에 초점을 맞췄다. 다양한 종류의 스트레칭 프로그램이 마련됐고, 또 실행시간도 유난히 길어 ‘회복’에 집중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은 다르다. 30일 출국해 가나와의 최종 평가전이 열릴 6월 10일(한국시간)까지 마이애미에 머물다 브라질로 입성할 대표팀은 크게 3가지 과제들을 놓고 혹독한 담금질을 진행할 전망이다. ▲세부 전술 다듬기 ▲베스트 멤버 확정 ▲러시아전 시뮬레이션 등이다. ‘홍명보호’는 출범 이후 유독 세트피스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쉽게 실점한 반면 득점 찬스 포착에선 어려움을 겪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는 한 축구의 역대 월드컵 주요 득점 루트였다. 4년 전 남아공월드컵 때도 우루과이와의 16강전까지 기록한 6골 가운데 4골을 세트피스에서 얻었다. 홍 감독도 “세트피스의 전술적 완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베스트11 확정도 마이애미 캠프에서 이뤄질 공산이 크다. 특히 왼쪽 풀백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는 발목 부상으로 국내서 전혀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여기에 골키퍼 경쟁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러시아전 시뮬레이션도 필수다. 홍명보호가 LA 등 익숙한 미국 서부가 아닌 동부 마이애미를 전훈지로 택한 것도 러시아전이 열릴 브라질 쿠이아바와 시차도 없고, 가장 비슷한 기후조건이기 때문이다.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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