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뜨거운 타자’ 에드윈 엔카나시온(31·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엔카나시온은 30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엔카나시온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4회말, 경기의 균형을 깨며 4-2로 도망가는 2점짜리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7호.
이어 엔카나시온은 토론토가 4-5로 역전을 허용해 1점차로 뒤진 6회말 공격에서 또 다시 역전 2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시즌 18호.
홈런 2방으로 시즌 18호를 기록한 엔카나시온은 이번 달에만 16개의 아치를 그리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역대 2위의 자리까지 올라왔다. 5월 홈런 역대 2위.
역대 1위는 2001년의 배리 본즈의 17개. 토론토는 현지시간으로 5월에 2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다. 엔카나시온에게는 신기록 작성의 기회가 남았다.
남은 2경기는 캔자스시티와의 3연전 중 2, 3차전. 만화를 보는 듯한 홈런 쇼를 펼치고 있는 엔카나시온이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토론토는 1회말 호세 바티스타(34)의 홈런과 엔카나시온의 연이은 아치에도 불구하고 9회초 6-6 동점을 허용한 뒤 10회초 2점을 더 내줘 6-8로 역전패했다.
이번 패배로 토론토는 지난 2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이어온 9연승을 마무리 했다. 하지만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