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 랜드마크, 전 세계에 알리겠다

입력 2014-06-0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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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국제도로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 2014’가 8일 개막해 15일까지 8일간 전국의 각 코스에서 펼쳐진다. ‘투르 드 코리아’는 올해 국제사이클연맹으로부터 한 단계 높은 등급의 대회로 공인받는 등 점차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해 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제 8회 ‘투르 드 코리아’ 관전포인트

8일간 하남∼양양 1259km 구간 레이스
태권도원·알펜시아 등 상직적 장소 경유
2.1C로 등급 격상…국내외 우수팀 참가

국내 최대 국제도로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 2014’가 8일 개막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투르 드 코리아’는 8일 오전 9시30분 경기도 하남 미사리경정공원을 출발해 15일까지 8일간 충북 충주, 전북 무주, 전남 구례, 경북 구미, 영주, 강원 평창, 양양 등 전국 1259km 구간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상징적 지역과 장소를 경유하는 코스로 짜여져 눈길을 끈다.

이번 대회부터 국제사이클연맹(UCI) 아시아 투어 2.2C등급에서 2.1C등급으로 격상됐다. 이에 따라 참가선수들의 수준도 한 단계 더 높아졌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도로사이클대회의 특성상 경주가 진행되는 시간 동안 일시적 교통통제가 불가피한 만큼 각 지역 주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했다.


● 한국의 문화를 보여주는 코스

대회조직위는 경주 코스를 우리나라 전역의 아름다운 자연을 소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한국의 관광과 문화 자원을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도록 코스 매니지먼트에 각별히 신경을 기울였다. 충주 세계무술공원, 무주 태권도원, 2018동계올림픽이 열릴 평창 일대와 알펜시아리조트 등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한 상징적 지역과 장소를 경유하는 코스를 고안했다.


● 높아진 대회 위상

‘투르 드 코리아’는 올해부터 UCI 아시아투어 2.1C등급을 획득했다. 1회 대회가 열린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2.2C등급으로 펼쳐졌던 ‘투르 드 코리아’는 7차례의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덕분에 한 단계 등급 상승을 일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등급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해외에서 인력을 확충하는 등 대회운영시스템의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또 원활한 엘리트대회의 개최를 위해 스페셜대회(제주도)는 지난해와 같이 분리해 개최하기로 했다.


● 국내외 우수팀 대거 출전

대회 등급이 올라가면서 국내외에서 우수한 팀들이 대거 참가한다. 해외팀은 12개국 15팀, 국내팀은 국민체육진흥공단팀과 ‘투르 드 코리아’ 첫 출전인 코레일팀 등 5팀이다. 전체적으로는 프로컨티넨탈팀 3개, 컨티넨탈팀 15개, 국가대표팀 2개로 이뤄져 있다. 참가인원은 총 200명이다. 지난해 우승팀인 MTN-쿠베카팀(남아공)과 최근 호주서 열린 UCI 월드투어 ‘투어다운언더’에서 팀 종합 3위에 오른 드라팍프로페셔널사이클링팀(호주)이 참가해 수준 높은 레이스를 보여줄 전망이다.


● 우승을 위한 치열한 레이스

지난해 개인종합 1위를 차지한 라파콘돌JLT팀의 마이클 큐밍(영국)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1구간부터 6구간까지 종합 1위를 달리다가 역전을 허용해 2위에 올랐던 쳉킹록(홍콩차이나)도 설욕을 위해 출전했다. 국내선수 중에선 1회와 6회 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던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박성백이 통산 3번째 정상 등극을 노린다. 지난해 산악구간(KOM) 챔피언인 금산첼로의 최형민이 올해도 레드 폴카 도트(붉은색) 저지를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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