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이 위험?…웰빙시대에 딱 맞는 운동이죠”

입력 2014-06-0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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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감각 필요한 전신운동…건강에 큰 도움”

지난 달 택견대회를 참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대한택견연맹과 세계택견본부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후원하는 제21회 치우기 전국택견대회 및 제27회 총사기 전국애기택견대회(사진)을 다녀왔다.

우리나라 고유의 맨손무예를 이어가고 있는 어린 친구들부터 건장한 청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수들을 만날 수 있었다.

택견은 언뜻 위험해 보일 수 있는 겨루기 종목이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화려한 개인기로 예선을 가뿐히 통과한 이설효(용인대)씨는 “택견은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승부를 겨루는 운동이다. 얼굴을 발로 공격해도 다치지 않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며 “태권도가 상대를 제압하는 운동이라면 택견은 놀이처럼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고 했다.

택견은 건강 면에서도 뛰어난 장점이 있다. 여성택견연맹 김현경 부회장은 “택견은 웰빙시대에 아주 적합한 운동”이라며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몸의 무게중심을 잘 잡아야 하는데, 택견은 균형감각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신운동이 된다”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면 좋을 택견이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국민생활체육 전국택견연합회 손일환 사무처장은 “택견은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될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무예지만 대중화가 쉽지 않다”면서 “전국체전에 택견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그에 부응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택견을 알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에서 택견이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국민생활체육회 대학생 명예기자 권보미(숭실대 정보통신전자공학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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