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D조 2차전 우루과이-잉글랜드 내일 맞불
양팀 1패 안고 있어 외나무다리 승부 예상
우루과이와 잉글랜드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양 팀은 20일(한국시간)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맞붙는다.
D조는 대회 개막 전부터 ‘죽음의 조’로 꼽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 우루과이를 비롯해 이탈리아(9위), 잉글랜드(10위) 등 세계적 강호들이 함께 속했다. 코스타리카(28위)는 ‘고래싸움 속 새우의 처지’가 될 공산이 커보였다. 그러나 15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루과이가 코스타리카에 1-3으로 패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우루과이로선 2010남아공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의 부상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우루과이는 잉글랜드전에서도 패한다면, 사실상 16강 진출이 좌절된다. 수아레스는 “몸 상태가 100%까지 올라왔다”며 출전을 자신하고 있다.
잉글랜드도 15일 이탈리아에 1-2로 졌다. 주포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탈리아전에서 전반 37분 다니엘 스터리지(리버풀)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지만, 후반 17분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2006독일대회와 2010남아공대회에 이어 월드컵에 3회 연속 출전하고 있는 루니는 월드컵 9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 중이다. 잉글랜드로선 에이스의 득점 신고가 절실한 상황이다.
만약 수아레스가 잉글랜드전에 출전한다면, 리버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수아레스-스터리지의 맞대결도 팬들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일에는 C조 2차전 두 경기도 열린다. 나타우에선 일본과 그리스(이상 1패)가 대결하고, 브라질리아에선 콜롬비아와 코트디부아르(이상 1승)가 격돌한다. 일본도, 그리스도 패할 경우 16강 진출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