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활동량 전체 7위 ‘한 명 더 뛴 효과’

입력 2014-06-27 10:5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한국 대표팀 주장 구자철(25·마인츠)이 브라질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7번째로 많은 활동량을 보여준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자료에 따르면 구자철은 조별 예선 3경기 모두 풀타임 출장해 총 34.7km를 뛰며 이 부문 전체 7위에 올랐다. 한 경기 평균 12.7km로 이 부문에서는 전체 16위다. 1위는 총 38km를 뛴 미국의 마이클 브래들리였다.

구자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 예선 3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한국은 H조 최강 팀 벨기에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으며 선전했지만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한국은 후반 33분 얀 베르통언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로써 한국은 3득점 6실점, 1무 2패로 8년 만의 조별 예선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승도 거두지 못한 것은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사진=FIFA 홈페이지.


벨기에 전에서도 구자철은 4-2-3-1 전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구자철은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투혼을 보였다.

하지만 세밀함은 아쉬움이 남았다. 구자철은 지난 2경기의 피로가 덜 풀린 듯 공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했고 빠른 공격 전개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구자철의 활동량과 투혼은 대표팀에 메시지를 던졌다. 한 선수가 11km 이상을 뛰면 상대보다 한 명이 더 뛰는 효과가 있다. 구자철은 자신을 희생해 다른 선수를 돕는 주장다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조별 예선 탈락이 확정된 한국 대표팀은 오전 4시40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