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3경기 연속골…스위스 철통수비도 뚫을까?

입력 2014-07-0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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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Gettyimages멀티비츠

■ 주목 빅매치! 2일 16강전 2경기

브라질월드컵 8강에 합류할 마지막 2개국이 2일(한국시간) 결정된다. 아르헨티나와 스위스가 오전 1시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맞붙는다. 이어 벨기에와 미국이 오전 5시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노바에서 8강 진출을 다툰다. 2경기 모두 아메리카대륙과 유럽대륙 국가간의 경쟁이다. 아메리카 국가는 이번 월드컵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국가들이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아르헨티나의 ‘창’ VS 스위스의 ‘방패’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필두로 한 공격력이 돋보이는 팀이다. 메시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골을 기록할 정도로 이번 대회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메시뿐 아니라 곤살로 이과인(나폴리),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시티),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 등 공격라인이 화려하다. 조커로 출전하는 에세키엘 라베치(파리 생제르맹)도 유럽 정상권 공격수다. 이에 반해 스위스는 미드필드와 수비가 탄탄하다. 조별리그 온두라스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제르단 샤키리(바이에른 뮌헨)를 중심으로 짜여진 미드필드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스위스는 2006독일월드컵에서 16강전까지 4경기를 치러 무실점 무패(2승2무·16강 승부차기 패는 무승부로 간주)로 탈락한 팀일 정도로 전통적으로 수비가 강하다.


● ‘16강 무혈입성’ 벨기에 VS ‘죽음의 조’ 통과한 미국

한국과 함께 H조에 속해 1위로 16강에 오른 벨기에가 만만치 않은 미국을 만났다. 미국은 ‘죽음의 조’로 평가받았던 G조에서 1승1무1패로 16강 무대를 밟았다. 벨기에는 ‘골든 제너레이션’을 앞세워 조별리그에서 3전승을 거뒀지만, 다크호스다운 경기력을 제대로 보여주진 못했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에당 아자르(첼시)와 로멜루 루카쿠(에버턴)가 아직까진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핵심 선수들의 부진으로 공격의 파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미국은 클린트 뎀프시(시애틀)가 건재하고, 햄스링 부상을 입었던 조지 알티도어(선덜랜드)가 벨기에전에 맞춰 복귀할 예정이어서 베스트 전력을 가동할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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