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에서 독일에 대패해 ‘미네이랑의 비극’을 맞고 있다.
브라질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서 1-7로 패했다.
이날 브라질은 ‘공수의 핵’ 네이마르(FC 바르셀로나)와 티아구 실바(파리 생제르맹)가 빠진 채 독일전에 나섰다.
브라질은 차포를 뗐음에도 불구하고 선수층이 워낙 탄탄하기로 정평이 나 있기 때문에 두 팀의 경기는 박빙으로 전개될 것이란 보였다.
그러나 브라질은 전반 11분 독일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전반 30분 만에 무려 5골을 내줬다.
후반에도 브라질은 추가 2실점한 뒤 오스카(첼시)의 만회골에 그치며 1-7 대패를 당했다.
경기 후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나폴리)의 신변에 관심이 집중됐다.
수니가는 지난 5일 열린 브라질과의 8강전 후반 43분 네이마르의 허리를 가격해 척추 골절상을 입혔다. 이 부상으로 네이마르는 독일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현지에서는 “브라질 최대 마피아조직 PCC가 수니가에게 현상금을 걸었다”고 전해졌다. 수니가가 살해 위협을 받자 콜롬비아 마피아 역시 즉각 반응을 보였다. 자국 선수 보호로 시작된 입장은 자칫 국가적 갈등으로 번질 것으로 보여 우려를 사고 있다.
콜롬비아는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총격에 피살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수니가의 안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브라질 마피아, 걱정된다”, “브라질 마피아, 별 일 없었으면…”, “브라질 마피아, 경기는 경기로 끝나야지”, “콜롬비아 마피아, 양국 갈등으로 번지나?”, “콜롬비아 마피아, 어떻게 되려나…”, “콜롬비아 마피아, 말에서 그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