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티노 ‘벌써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 어쩌나

입력 2014-07-1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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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티노. 스포츠동아DB

또 햄스트링이다. 넥센 외국인타자 비니 로티노(34)가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그를 괴롭혀온 햄스트링 통증이 원인이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9일 청주 한화전에 앞서 “로티노가 다시 햄스트링 때문에 2군에 갔다. 몸이 워낙 딱딱한 편이라 한번 아프면 계속해서 아픈 것 같다”며 “아무래도 오래 걸릴 것 같다. 다음달은 돼야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로티노는 8일 경기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3구째에 스윙을 하다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해 문우람과 교체됐다. 벌써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이다. 첫 번째는 스프링캠프 때였다.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한화와 연습경기를 치르다 베이스러닝 도중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다. 이후 무리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 하에 사실상 스프링캠프를 마감하고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정상적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한 차례 충격이 더 왔다. 5월 18일 사직 롯데전에서 좌익수 수비를 하다 다시 햄스트링 통증이 재발했다. 19일 곧바로 재활군으로 내려갔고, 이후 한 달 가까이 지난 6월 17일 광주 KIA전에서야 다시 엔트리에 합류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 이탈인 셈이다.

로티노는 박병호와 강정호를 비롯한 중심타자들에 비해 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만, 외야부터 포수, 1루수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어 경기 후반 라인업 운용에 요긴한 자원이었다. 염 감독은 “선발할 때부터 부상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아마 2014 인천아시안게임 휴식기 전에는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로티노는 올해 54경기에서 타율 0.333 1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로티노 대신 외야수 박헌도가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청주|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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