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나 시즌 아웃’… NL 사이영상 경쟁 판도 변화 예고

입력 2014-07-11 0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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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웨인라이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세인트루이스 전력의 반이라 불리는 현역 최고의 포수 야디어 몰리나(33)가 사실상 시즌 아웃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몰리나가 오른쪽 엄지손가락 인대 파열이라는 중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고 전했다.

이어 회복까지는 최소 8주에서 최대 12주가 걸린다고 덧붙였다. 회복까지 최대 3개월이 걸릴 경우 경기 감각을 되찾는 기간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시즌 아웃이라 봐도 무방하다.

또한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몰리나가 오는 12일 오른손 엄지손가락 인대에 대한 수술을 받은 뒤 곧바로 재활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몰리나는 지난 1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 도중 내야땅볼 때 2루에서 3루를 파고들다 오른손 엄지손가락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경기에서 물러났다.

이는 개인 통산 첫 번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도전하고 있는 아담 웨인라이트(33)의 향후 성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몰리나의 존재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절대적이다.

웨인라이트는 이번 시즌 18번의 선발 등판에서 131이닝을 던지며 11승 4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내셔널리그 다승 2위, 평균자책점 1위, 최다이닝 2위.

하지만 몰리나가 부상으로 이탈한다면 웨인라이트의 성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웨인라이트가 사이영상 0순위로 꼽히고 있지만, 클레이튼 커쇼(26)가 무서운 기세로 추격하고 있다.

개인 통산 첫 번째 사이영상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고, 이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던 웨인라이트. 현역 최고의 파트너를 잃어버린 뒤의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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