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이과수 폭포 발언까지…대표팀 회식에 이어 또다시 논란

입력 2014-07-11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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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 Farol’ 홈페이지 캡처

[동아닷컴]

‘홍명보 이과수 폭포’

사퇴를 발표한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번엔 ‘이과수 폭포’ 발언으로 논란에 섰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들께 죄송하다”면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탈락 확정 후 대표팀이 회식 자리에서 음주가무를 즐겼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회식)자리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했고 어린 선수들이 슬픔이 깊어 위로해주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신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벨기에전 이후 이과수 캠프로 돌아와서 선수들에게 ‘이과수 폭포를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선수들은 ‘더는 감독님께 짐을 지워주기 싫다’고 해 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브라질 현지 매체를 통해 대표팀이 이과수 폭포 앞에서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홍명보 감독의 발언은 신뢰를 잃었다.

브라질 매체 ‘O Farol’은 대표팀에 대해 “이들은 불과 하루 전에 벨기에에 지며 월드컵에서 탈락했지만, 이날 이과수에서 환하게 셀카를 찍는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2패의 성적으로 목표로 했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홍명보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급기야는 대표팀의 귀국 및 해단식 자리에서 일부 팬들은 ‘한국 축구는 죽었다’는 현수막을 드는가 하면 선수들을 향해 엿사탕을 던지기도 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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