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체, 월드컵 들어올린 ‘3500만불짜리 왼발’

입력 2014-07-14 0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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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독일 축구대표팀 마리오 괴체(22·바이에른 뮌헨)가 극적인 골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독일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괴체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양팀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 가운데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하지 못했다. 연장전에서도 체력이 떨어진 양팀 선수들은 이렇다할 득점찬스를 잡지 못했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돌입하는 듯했다.

연장 후반 8분, 안드레 쉬를레(첼시)는 드리블을 통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크로스했다. 문전 쇄도하던 괴체는 이 볼을 가슴 트래핑 이후 왼발 논스톱슈팅으로 연결했고 볼은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 옆을 지나 골망을 흔들었다.

괴체의 천금 같은 결승골이 터지자 독일은 수비에 집중하며 한 점 차 리드를 침착하게 지켜냈고, 결국 월드컵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독일은 3500만불(약 357억 원)의 우승 상금을 획득했다. 또한, 이번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에게는 2500만불(약 255억 원)이 3위 네덜란드에는 2200만불(약 224억 원), 4위 브라질에는 2000만불(204억 원)이 각각 주어졌다.

독일은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당시 서독)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통일 이후 월드컵 우승은 처음.

또한, 독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 1954년, 1974년, 1990년 대회에 이어 통산 월드컵 우승 횟수를 4회로 늘리며 이탈리아와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1위 브라질 5회)에 올랐다.

이날 경기 후 괴체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도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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