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 한국인 최초로 ‘ML 전반기 10승’ 달성

입력 2014-07-14 0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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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네 경기만에 승리 투수가 되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전반기 10승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그동안 강한 모습을 보였던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로 완벽한 투구를 자랑하며 6회까지 2피안타 0볼넷 무실점 10탈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13번째 퀄리티 스타트 달성.

시즌 10승 달성. 이로써 류현진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도 달성하지 못했던 전반기 10승 고지를 밟게 됐다. 박찬호는 18승을 거뒀던 2000년 전반기에 9승을 기록했다.

완벽 그 자체였다. 류현진은 1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피칭했다. 또한 1회부터 4회 2사까지 11타자 연속 범퇴 처리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류현진은 2회와 3회 수비에서 탈삼진 2개씩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농락했다. 6회까지 10탈삼진. 시즌 첫 번째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전반기를 마감한 류현진은 이번 시즌 총 18번의 선발 등판에서 104 2/3이닝을 던지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44와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23을 기록하게 됐다.

LA 다저스 타선은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타이슨 로스의 역투에 막혀 5회까지 침묵했지만, 6회 야시엘 푸이그의 적시타에 힘입어 류현진의 승리에 필요한 1점을 얻어냈다.

이후 LA 다저스는 세 명의 구원투수를 동원해 샌디에이고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류현진의 시즌 10승을 지켜냈다. LA 다저스의 1-0 승리.

승리를 거둔 LA 다저스는 54승 43패 승률 0.557을 기록하며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밀어내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전반기를 마무리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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