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체 춤추게 한 뢰브 칭찬 “메시보다 낫다는 걸 보여줘”

입력 2014-07-14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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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이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마리오 괴체(22·바이에른 뮌헨)에게 당부한 말을 공개했다.

독일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8분 터진 괴체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 후 뢰브 감독은 결승골 주인공 괴체에게 당부했던 말을 전했다. 그는 “연장 전반 뒤 휴식시간 괴체에게 ‘네가 메시보다 나은 선수이며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자격이 있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그는 실제로 그렇게 했다. 기적적인 선수다. 그는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는 선수이며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감독의 믿음이 월드컵 결승골을 일궈낸 셈이다.

후반 43분 괴체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간 월드컵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 미로슬라프 클로제 역시 괴체에게 조언을 남겼다. 클로제는 “괴체에게 ‘네가 경기를 끝내라. 넌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조언을 남겼다”고 털어놨다.

감독과 선배의 믿음에 괴체는 역사에 남을 결승골로 화답했다. 괴체는 경기 후 결승골 상황에 대해 “믿을 수 없는 기분이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골을 넣은 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며 감격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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