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언론 “스콜라리 경질, 우아하지 않았다”

입력 2014-07-14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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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역사에 남을 참패를 당하며 4위로 월드컵을 마친 개최국 브라질 대표팀 감독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가 결국 경질됐다.

‘글로부’ 등 브라질 현지 언론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축구협회가 스콜라리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02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스콜라리는 우아하지 않은 스타일과 거친 전술로 모호한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브라질 팬들은 홈에서 여섯 번째 월드컵 우승을 하길 기대했지만 독일 전 패배는 1950년 월드컵 결승전 패배 이후 국가적으로 최악의 패배였다”며 독일 전 패배가 경질에 큰 역할을 했음을 시사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4강전과 3·4위전 2경기에서 10실점하는 부진한 경기력으로 월드컵 4위에 그치며 국민과 언론에 의해 사퇴 압력을 받았지만 “내 거취는 축구협회가 결정할 것”이라며 자진 사퇴를 거부한 바 있다.

한편,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독일과의 4강전에서 1-7 참패를 당한데 이어 네덜란드와의 3·4위전에서도 0-3으로 무기력하게 패하며 큰 기대를 가졌던 자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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