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주니어핸드볼, 첫 세계선수권 우승

입력 2014-07-15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결승전 러시아 제압…총 64골 이효진 3관왕

한국여자주니어핸드볼대표팀(20세 이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성인대표팀이 1995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이래 첫 세계 정복이다. 아울러 여자주니어세계선수권 역사상 비유럽권 국가의 최초 우승이다.

한국은 14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의 코프리브니차 프란갈로비치 경기장에서 열린 제19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34-27이라는 의외의 낙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쾌거를 이룬 이계청 감독은 사령탑을 맡고 있는 삼척시청이 자신을 대체할 코치가 없는 실정임에도 국가를 위해 대표팀을 맡아 큰일을 해냈다.

결승전 9골 포함, 총 64골을 넣은 이효진(경남개발공사)은 베스트 7과 득점왕, MVP 등 3관왕에 빛났다. 이효진은 2년 전 체코에서 개최됐던 직전 대회에 이어 2연속 MVP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은 국내에서 열린 2010년 대회에서도 이은비가 MVP에 올라 3대회 연속 MVP를 배출했다.

센터백 이효진 외에 피봇 원선필(인천시청)도 베스트 7에 뽑혔다. 여자 주니어 선수들이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며 활기를 되찾은 핸드볼은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남녀 동반 금메달을 향한 활력을 얻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matsri21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