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조진웅, 결혼식 앞두고 삭발 감행한 이유

입력 2014-07-17 15: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 ‘명량’(제작 빅스톤 픽처스|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왜군 스틸이 고개됐다.

17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배우들의 삭발 투혼이 담긴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왜군 스틸은 화려함과 압도적 위용으로 무장한 왜군의 모습을 담고 있다. 조선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는 같지만 각기 다른 야심을 감추고 있는 왜군 장수들의 강렬함이 느껴진다.


묵직한 존재감의 왜군 용병 구루지마 류승룡과 장수 와키자카 조진웅이 눈길을 끈다. 또한 속내를 알 수 없는 왜군 수장 도도, 그리고 구루지마의 그림자 저격수 하루 노민우까지 긴장감 넘치는 모습이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작. 제작진은 당시의 상황을 보다 사실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철저한 자료 조사와 고증의 과정을 거쳤다.

영화 ‘전우치’ ‘감기’에 참여했던 이경자 분장 감독은 직접 일본에 가서 자료 조사를 토대로 가발을 공수해 왔다. 이 감독은 “‘명량’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모두 드라마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캐릭터들을 더욱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콘셉트를 구축하고 자료를 연구 하는 것에 힘을 쏟았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왜군 장수 와키자카 역을 맡은 배우 조진웅을 비롯해 왜군의 수장 도도 역의 김명곤, 왜군 병사 역을 맡은 수십 명의 배우들은 삭발을 감행했다.

조진웅은 결혼식을 앞둔 상황에서도 캐릭터를 위해 삭발을 선택했다. 조진웅은 “고증을 통해 사실적인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큰 망설임 없이 삭발을 감행했다. 덕분에 실존 인물인 와키자카 캐릭터가 더욱 현실적으로 그려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종병기 활’ 김한민 감독을 필두로 최민식과 류승룡의 화려한 캐스팅, 그리고 조진웅, 김명곤, 진구, 이정현 등 연기파 배우들까지 가세한 ‘명량’은 30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