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거친 태클에 화났다

입력 2014-07-21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레버쿠젠 손흥민(왼쪽)이 20일(한국시간) 전훈지인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마르세유와의 친선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 제레미 모렐과 멱살을 잡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캡처|RP온라인

친선경기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
류승우, 후반출전 페널티킥 유도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2014브라질월드컵 이후 처음 실전무대에 나섰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노이마르크트 암 발레르제의 노이마르크트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프랑스1부리그 마르세유와의 친선경기에 0-2로 뒤진 후반 24분 곤살로 카스트로를 대신해 교체 투입돼 20여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브라질월드컵 출전 이후 국내서 잠시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18일 팀에 합류해 곧바로 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레버쿠젠도 1-4로 대패했다.

이날 후반 42분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제레미 모렐(30)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진 이후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두 선수는 서로 멱살을 잡았고, 양 팀 선수들도 충돌하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결국 주심은 손흥민과 레버쿠젠 수비수 세바스티안 보에니쉬, 마르세유 선수 2명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레버쿠젠에서 임대선수로 뛰고 있는 류승우(21)도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비록 키커로 나선 로베르토 힐버트(30)의 실축으로 빛이 바랬지만, 13일 벨기에1부리그 리어스SK와의 친선경기(6-0 승)에서 골을 터트린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레버쿠젠은 29일 방한해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