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마타.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미드필더 후안 마타가 오랜만에 프리시즌을 온전히 보낼 수 있게 된 데 대한 기쁨과 루이스 판 할 감독 체제 하의 맨유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마타는 2009년 스페인의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뒤 최근 소속팀 첼시, 발렌시아에서 온전히 프리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늘 대표팀 소집이 있었던 탓이다. 그러나 스페인이 월드컵에서 조기 탈락한 뒤 마타는 다른 맨유 선수들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 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MUTV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게는 조금 다른 프리시즌이다. 지난 6~7년간 언제나 대표팀에서 대회를 치렀다. 덕분에 팀에서 온전히 프리시즌을 보낸 적이 없었다. 이번에는 미국에서 투어 일정을 모두 소화하면서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맨유와 함께하는 첫 번째 프리시즌이고, 무척 즐겁다: 여행도 좋았고 호텔도 멋지다. 훈련장도 훌륭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타는 신임감독 루이스 판 할에 대해 “클럽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 새로운 감독과 선수들이 영입됐다. 신임 감독의 축구 스타일이 아주 좋다. 시즌 막판에는 그에게나 우리에게나 놀라운 무언가를 자축하고 있기를 바란다”며 기대를 보였다.
또 “지금 당장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하나씩 준비를 해 나가는 것이다. 너무 지나쳐서는 안 된다. 부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긴 시즌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며 장기적인 관점으로 시즌을 준비해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판 할 감독의 맨유 데뷔전은 23일(한국시각) 치러지는 LA 갤럭시와의 경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