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1승 달성 원동력… 7이닝 연속 ‘선두타자 범퇴’

입력 2014-07-22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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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7이닝 2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시즌 11승을 거둘 수 있었던 데는 선두타자 처리가 큰 역할을 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7회까지 단 한 명의 선두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4회를 제외하고는 피츠버그 타선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첫 회에는 조쉬 해리슨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고, 2회에는 가비 산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며, 3회에는 마이클 마르티네스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류현진은 실점한 4회에도 선두타자 스털링 마테에게는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고, 5회에는 에디슨 볼퀘스의 내야 땅볼을 직접 처리하며 기민한 수비 동작까지 선보였다.

또한 류현진은 6회 앤드류 맥커친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마지막 회가 된 7회에는 러셀 마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7이닝 연속으로 선두타자를 범퇴 처리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7회까지 총 98개의 공(스트라이크 66개)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2실점 5탈삼진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3.39까지 낮추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호투를 발판으로 후반기 첫 등판에서 시즌 11승째(5패)를 달성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2년 만에 한 시즌 15승 달성 전망을 매우 밟게 했다.

LA 다저스 타선은 0-0으로 맞선 3회 맷 켐프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고, 안드레 이디어의 내야 땅볼 때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홈을 밟으며 2점째를 얻었다.

이후 LA 다저스 타선은 4회 공격에서도 저스틴 터너의 2타점 2루타와 곤잘레스의 적시타에 힘입어 3점을 추가하며 류현진에게 5점의 득점 지원을 안겼다.

한편, LA 다저스 불펜에서는 8회 브라이언 윌슨과 J.P. 하웰을 투입했고, 9회에는 마무리 켄리 잰슨이 구원 등판해 류현진의 11승을 지켜냈다.

윌슨과 하웰은 홀드를 기록했고, 잰슨은 29세이브 째를 따냈다. 반면 피츠버그 선발 투수로 나선 에디슨 볼퀘스는 5 2/3이닝 10피안타 5실점하며 7패째를 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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