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작가. 사진제공|MBC
논란과 화제를 몰고 다니는 임성한 작가의 차기작 가제가 ‘손짓’으로 알려져 눈길을 모은다.
29일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3년 전 작품 ‘신기생뎐’의 주연이었던 임수향과 차기작에서 다시 한 번 손을 잡기로 한 임성한 작가가 자신의 차기작 가제를 ‘손짓’으로 정해놓았다.
이색적인 것은 ‘손짓’이 임성한 작가의 앞선 작품인 ‘오로라공주’ ‘보석비빕밥’ ‘신기생뎐’의 가제로도 계속 사용됐다는 점이다. 전작들은 모두 방송 직전 제목이 바뀌었다. 가제는 드라마 기획 단계에서 쓰는 것이어서 이처럼 방송 전에 충분히 바뀔 수 있지만 한 작가가 모든 작품마다 똑같은 가제를 사용한다는 것이 이채롭다.
한편 10월부터 MBC가 방송하는 이번 드라마는 ‘방송사를 배경으로 한 세트 디자이너의 이야기’. ‘밝은 홈드라마를 표방한다’는 컨셉트 정도만 외부에 알려졌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임 작가의 전작들이 ‘막장 논란’에 휩싸였던 점을 의식한 듯 “최근 나온 대본까지는 막장 드라마의 요소가 없다. 방송사도 이번엔 적극 개입해 사전에 그런 요소를 차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