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동아닷컴DB
한-일 투수 맞대결에서 아쉽게 시즌 13승 달성에 실패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의 이번 시즌 22번째 선발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은 오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상대 투수는 공식적인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베테랑 왼손 투수 C.J. 윌슨(33)이 될 가능성이 높다. 윌슨은 이번 시즌 8승 7패 평균자책점 4.74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LA 에인절스는 류현진에게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팀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29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완봉승을 따낸 바 있다.
하지만 LA 에인절스는 그때 당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며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2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LA 에인절스는 4일까지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팀 타율 3위, 팀 득점 2위, 팀 출루율 7위, 팀 장타력 4위 등을 기록하며 가공할 타선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현재 다승 공동 선두의 기록인 13승 달성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당시 류현진은 7이닝 2실점으로 역투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2-2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결국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