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이스 판 할(63) 감독이 소감을 밝혔다.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2014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결승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직후 판 할 감독은 가진 인터뷰에서 “팬들의 힘이 컸다. 팬들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리 프리시즌이라도 승리하는 건 좋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게임은 스완지와의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판 할 감독은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웨인 루니(29)를 칭찬했다. 그는 “루니는 언제나 승리자”라며 “그는 대회 최우수선수 상을 수상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루니는 수많은 골과 도움을 기록했다. 물론 수비도 굉장히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0-0으로 맞선 전반 13분 리버풀 공격수 라힘 스털링이 페널티 박스 안쪽을 파고들던 중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 기회를 제라드가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을 내준 맨유는 후반전 들어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맨유는 후반 10분 루니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긴 크로스를 정확한 왼발 발리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곧이어 후반 12분에는 마타가 천금 같은 추가 골을 기록했다.
리드를 잡은 맨유는 기세를 몰아 후반 43분 제시 린가르드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카가와 신지가 제대로 받지 못하자 이를 곧장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팀에 3번째 골을 넣었다.
이날 맨유는 후반에만 3골을 넣으며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맨유는 이번 프리시즌 일정에서 놀라운 조직력으로 ‘판 할 매직’을 일궈냈다. 첫 일정이던 LA갤럭시와의 경기에서 7-0으로 대승을 거둔 데 이어 AS로마(3-2), 인터밀란(0-0 PK5-3), 레알 마드리드(3-1)에 이어 결승전까지 승리하는 쾌거를 거뒀다.
경기를 본 누리꾼들은 “맨유 리버풀, 정말 재밌더라”, “맨유 리버풀, 역시 레즈 더비”, “맨유 리버풀, 루니 최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