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시헌, 최대 6주 전력이탈

입력 2014-08-0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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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시헌. 스포츠동아DB

무릎 인대 파열…NC 내야 불안 불가피

NC에 악재가 겹쳤다. 내야의 핵인 손시헌이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NC 관계자는 “손시헌이 6일 오전 8시 30분 부산 힘찬병원에서 CT와 엑스레이 등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 무릎 내측인대 파열이라는 판정을 받았다”며 “다행히 수술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재활이 4주∼6주가 걸린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손시헌은 5일 사직 롯데전 3회 1사 2·3루서 김종호의 내야땅볼 때 홈으로 파고들다가 포수 강민호와 부딪혀 오른 무릎을 다쳤다. 김종호의 타구를 잡은 롯데 1루수 박종윤은 공을 잡자마자 지체 없이 포수에게 던졌지만, 손시헌이 강민호의 다리 사이로 벤트레그슬라이딩을 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를 저지하려던 강민호의 무릎에 오른 무릎이 눌렸다. 결국 부축을 받으며 덕아웃으로 들어간 그는 병원 검진 결과 내측인대 파열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NC로서는 손시헌의 부상이 뼈아프다. 손시헌은 지난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두산에서 NC로 이적했다. 함께 이적한 이종욱과 함께 불안했던 NC 수비를 안정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를 했다. 고참으로서도 팀 분위기를 이끄는데 한 몫을 톡톡히 했다. NC 배석현 단장은 “손시헌과 이종욱이 들어오면서 팀이 올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런데 그가 팀에서 이탈했다. 찰리 욕설파문에 이어 핵심선수까지 빠진 NC는 불안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

한편 손시헌 대신 노진혁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원래 경기에는 출전선수로 등록돼 있지 않았더라도 속행경기의 출전선수로 등록돼 있으면 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야구규칙 4.12 (d)항에 따라 노진혁은 서스펜디드게임부터 출전이 가능했다. 정금조 한국야구위원회(KBO) 운영육성부장은 “서스펜디드게임도 하나의 싱글 경기로 보고, 양 팀에 엔트리 등록을 경기시작(오후 4시) 2시간 전인 오후 2시에 제출하도록 요청했다”며 “서스펜디드게임은 연장전도 인정되기 때문에 오후 2시에 등록된 엔트리로 2번째 경기까지 치른다”고 설명했다.

사직|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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