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공주’ 온주완, ‘마성의 찌질남’ 완벽 빙의…유쾌함 터졌다

입력 2014-08-08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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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온주완이 ‘마성의 찌질남’으로 매력을 폭발시켰다.

7일 첫 방송된 tvN 새 목요드라마 ‘잉여공주’(극본 지은이 박란 김지수 연출 백승룡)에서 ‘사랑스런 찌질남’으로 변신해 능청스러우면서도 코믹한 면모는 물론 순정남과 처절한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동화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드라마판 ‘SNL코리아’로 불리며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잉여공주’ 첫 회에서는 허세 셰프 시경(송재림)에게 반해 인간이 된 인어공주 에이린(조보아)과 연이은 취업 실패의 좌절에서 헤어나지 못한 취업준비생 현명(온주완)의 코믹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사랑하는 연인 진아(박지수)에게 세상에서 가장 착한 남자인 현명은 백수인 자신을 은근슬쩍 무시하는 진아의 태도에도 오로지 그녀만을 바라보는 순정남. 심지어 진아 모(母)의 모진 악담에도 특유의 능청스러움을 발휘해 해맑은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연이은 불합격 통지에 좌절하다가도 겨우 얻어낸 1차 합격 통지에 세상을 다 얻은 듯 즐거워하는 모습은 긍정적 기운을 한껏 선사했다.

비록 찌질하지만, 누구보다 해맑고 긍정적인 취업준비생 현명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면서도 실감나게 연기하며 보는 이의 공감을 한껏 일으킨 온주완은 코믹한 면모까지 아낌없이 펼치며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특히 이력서를 쓰는 장면에서 마치 피아노 연주를 하듯 혼신의 타자 치기를 선보이며 코믹한 면모를 발산한 온주완은 면접을 앞두고 꾼 꿈에서 심장이 너무 두근거려 결국 심장이 터져버리는 장면에서는 리얼하고 재치 넘치는 표정연기를 발휘, 극의 조미료 역할을 톡톡히 하며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 취업준비생 현명으로 마성의 매력을 뽐낼 온주와의 연기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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