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연장 19회’… ML 역사상 최초 진기록 탄생

입력 2014-08-11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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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타임아웃이 없는 시합의 재미를 가르쳐 드리지요” 일본 아다치 미츠루의 야구 만화 H2의 명장면 중 하나다. 이러한 타임아웃이 없는 경기의 진수가 이틀 연속 펼쳐졌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별다른 특이 사항이 없을 듯한 스코어. 하지만 양 팀은 이날 연장 19회까지 가는 혈전을 펼쳤고, 총 16명의 투수를 동원했다.(토론토 8명, 디트로이트 8명)

양보할 수 없는 혈전으로 전개된 두 팀의 경기는 홈팀 토론토 호세 바티스타(34)가 1사 1,2루 찬스에서 끝내기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막을 내렸다.

이 경기가 19회까지 진행되며 메이저리그에는 새로운 기록이 작성됐다. 이틀 연속 18이닝을 넘어서는 연장전이 치러진 것.

앞서 지난 10일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LA 에인절스가 연장 19회까지 가는 혈전을 펼친 바 있다. 이 경기는 LA 에인절스 앨버트 푸홀스(34)의 끝내기 홈런으로 막을 내렸다.

토론토의 승리 후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보스턴-LA 에인절스, 디트로이트-토론토의 경기를 두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번째로 이틀 연속 +18이닝 경기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두 경기는 똑같이 연장 19회까지 진행됐으며, 모두 홈 팀이 각각 끝내기 홈런과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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