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힐링캠프’서 과거 심경 고백

입력 2014-08-12 06: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연기자 이지아. 스포츠동아DB

비밀결혼·이혼 발언 “오해 털고 싶다”
서태지 컴백 앞두고 부적절 출연 논란


연기자 이지아가 서태지와 이혼한 사실이 알려진 지 3년 만에 ‘과거 이야기’를 꺼내 눈길을 모은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청자의 시선은 편치 않고, 이지아는 “오로지 내 이야기일뿐”이라며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있다.

이지아는 11일 밤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자신의 비밀결혼과 이혼 등 서태지와 얽힌 ‘과거지사’를 암시하는 발언 속에 당시 심경 등을 털어놓았다. 2011년 4월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실이 드러난 지 3년 만이다.

서태지와 이지아는 당시 분쟁 끝에 ‘상호비방 금지, 혼인과 관련된 내용’ 등은 일절 공개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조정서에 합의했다. 이 때문에 ‘힐링캠프’에서는 직접적으로 서태지의 이름 등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청자로서는 서태지와 얽힌 과거의 일에 관한 고백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지아는 방송에서 “몸이 녹아내린 기분” “4개월 동안 집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등 심경을 밝혀 동정론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서태지가 연기자 이은성과 새 가정을 꾸려 잘 살고 있고, 더욱이 10월 컴백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지아의 출연이 신중치 못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해당 프로그램과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지나친 추억 팔기” “서태지의 컴백 시기에 맞물려 괜한 잡음을 일으키려는 것이 아니냐” “이제 와서 과거를 이야기하는 건 (상대에 대한)예의가 아니다”는 등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지아는 스포츠동아와 가진 앞선 인터뷰에서 “오로지 내 이야기인데 그것조차 말하지 못한다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며 출연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지아 측은 11일 “녹화 직전까지 출연을 망설였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이야기만 했다”며 “오해를 훌훌 털고 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지아는 오해와 논란을 뒤로 하고 최근 미국 마이바흐필름 프로덕션과 계약한 시나리오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미 계약한 3편의 작품 가운데 탈고를 마친 1편의 영화 제작을 위해 조만간 미국으로 출국한 뒤 나머지 시나리오도 집필할 계획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