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스포츠동아DB
“좋은 모습 보이면 돈은 저절로 따라올 것”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기성용(25·사진)이 스완지시티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웨일스의 지역매체 웨일스 온라인은 12일(한국시간) ‘기성용이 돈보다는 리버티 스타디움(스완지시티의 홈구장)에서의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웨일스 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나는 돈만 추구하지는 않는다. 돈에 이끌려 나의 인생을 허비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2015년 스완지시티와 계약이 만료된다. 계약 만료를 1년 남긴 그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에서도 애스턴빌라는 공식적으로 기성용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등 영입에 적극적이지만, 기성용의 선택은 스완지시티 잔류로 굳어진 듯하다.
선덜랜드 임대생활을 마치고 스완지시티로 복귀한 기성용은 “스완지시티로 돌아와 행복하다. 스완지시티에서 뛰면 경기력을 더 키울 수 있을 것이다.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 많은 돈이 따라올 것이다. 그라운드에서 좋은 느낌을 받는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5월 스완지시티 사령탑에 오른 게리 몽크(35) 감독은 “나와 구단 모두 기성용을 원한다. 그는 성장했고 책임감도 있는 선수다. 우리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다”며 기성용에 대한 애착을 나타내기도 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