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중일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최형우 복귀·로테이션 조정 1선발 투입
“7할 승률 불가능하다” 겉으론 볼멘소리
“현실주의자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갖자.”
아르헨티나 출신의 혁명가 체 게바라의 유명한 경구다. 그는 정확한 상황 인식 속에서도 변화시킬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를 쉽게 떨쳐버리지 않았다. 넓은 세계에서도 그러할진대, 야구판에서도 다르진 않다. 삼성 류중일 감독(사진)은 새로운 도전을 외치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으로 프로야구가 일시 중단되는 9월14일 이전까지 매직넘버를 모두 지우는 것, 그리고 7할 승률을 넘기는 것이다. 류 감독은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만 가슴 속에 담아둔 의욕마저 비운 건 아니다.
● 승부수와 매직넘버
류 감독은 지난 9∼10일 목동 넥센전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늑골 부상에서 회복 중인 4번타자 최형우를 1군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좀처럼 변화가 없는 선발 로테이션도 조정했다. 등판 예정이었던 제이디 마틴을 빼고, 릭 밴덴헐크를 투입했다. 마틴이 넥센전에서 부진을 이어가자 내린 특단의 조치였다. 승부수는 적중했다. 삼성은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고, 1∼2위 간의 간격을 7.5경기차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12일 현재 62승29패2무(승률 0.681), 넥센은 57승39패1무(승률 0.594)를 기록했다. 두 팀은 각각 35경기와 31경기씩 남겨놓고 있다. 특히 아시안게임 전까지 각각 26경기와 25경기를 치른다. 넥센이 현재 승률에 육박하는 16승을, 삼성도 19승을 거두면 두 팀의 격차는 10게임 이상으로 벌어진다. 어디까지 가정이지만 아시안게임 이전에 매직넘버를 모두 지울 수 있다는 계산이 선다. 단 더 이상 우천순연으로 아시안게임 이후 편성되는 경기가 없어야 한다. 삼성은 후반기에만 13승2패 승률 0.867을 올렸다.
류 감독은 “우천순연 경기와 편성 안 된 경기가 있어 아직 매직넘버를 지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이어 “작년 8연승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웃었다. 작년 9월 14일까지 1위 LG에 2.5경기차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8연승 행진을 달리며 역전 우승을 했던 흐뭇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는 것이다.
● 꿈의 7할
삼성은 전반기 막판 4연패하며 분위기가 한 풀 꺾이는 듯 보였지만 후반기 대도약을 펼치고 있다. 선두 질주의 문제가 아닌, 이젠 7할 승률을 향해 ‘돌격 앞으로’ 향하고 있다. 역대 7할 승률은 단 2차례. 82년 프로야구 원년 OB가 승률 0.700(56승24패), 85년 삼성이 0.706(77승32패1무)을 기록했다. 당시는 전·후기리그제였다. 지금과 같은 단일시즌에선 단 1차례도 7할 승률 팀이 없었다.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현대가 2000년 0.695(91승40패2무)를 올렸을 뿐이다.
7할 승률은 쉽지 않다. 35경기를 남겨둔 삼성은 27승(8패)을 보태야 7할 승률에 다다를 수 있다. 무승부가 없다고 가정하면 그렇다. 류 감독도 “7할은 힘들다. 불가능하다”고 일축한다. 하지만 삼성의 후반기 상승세(승률 0.867)가 계속 이어진다면 불가능한 일만도 아니다. 류 감독은 기록의 스포츠를 잘 이해하고 있다. 야구는 기록만이 남는다는 사실을 머릿속에 그린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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