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의 다운재킷, 최대 60%까지 ‘Down’

입력 2014-08-14 06: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겨울 효자상품인 다운제품을 적게는 15%, 많게는 60% 할인된 가격에 선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밀레가 32만9000원(정가 47만원)에 할인 판매하는 ‘콜드제로 다운재킷’. 사진제공|밀레

■ 아웃도어 업계, 다운재킷 선판매 열풍

소비자는 저렴, 업체는 수요예측 ‘윈윈’
코오롱스포츠 등 내달 14일까지 진행
피버그린, 78만원짜리 29만원대 판매


한 여름에 한 겨울 다운재킷을 산다? 사실이다. 부지런한 새가 먼저 먹이를 잡는 법이다. 여름의 끝이 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일찌감치 겨울 효자상품인 다운제품 선판매에 들어갔다.

내수경기 침체를 정면돌파하기 위해 예년보다 무려 한 달가량이나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여름에 겨울제품을 구입해야 할 이유는 역시 가격이 주는 매력이다. 브랜드 별로 적게는 15%, 많게는 60%나 할인된 가격에 올 겨울 신제품을 살 수 있다.

소비자로서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업체는 올 겨울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하기에 앞서 좀 더 정확한 수요예측을 할 수 있는 ‘윈윈세일’이다.


● 코오롱 등 “9월 14일까지만 싸게 팝니다”

코오롱스포츠는 9월 14일까지 주요 다운제품을 2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선판매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코오롱스포츠의 시그니처 다운제품인 ‘헤스티아(정가 49만5000원)’도 해당된다. 한파에도 끄덕없는 헤비다운인 ‘안타티카(정가 79만원)’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블랙야크가 전개하는 미국 브랜드 마모트는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F/W(가을/겨울) 시즌 주력 신상품을 31일까지 할인 판매한다. 특히 총 6종류의 다운점퍼를 최대 특별가에 살 수 있다. 40만원 이상 구매시 5만원 즉시할인가능 쿠폰도 준다. 선판매 제품을 사면 마모트 40주년 기념티를 증정한다.

블랙야크는 9월 14일까지 20% 할인해주는 선판매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아이스버그 재킷’, ‘로그다운 재킷’, ‘울트라다운 재킷’, ‘키즈BK로그다운 재킷’의 전략다운제품 4종이 눈에 띈다. 모두 블랙야크의 주력제품이자 베스트셀러들이다.

컬럼비아는 9월 14일까지 다운재킷 신제품을 최대 9만원 할인해 주는 ‘겨울준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남녀 총 9개 스타일, 29가지 색상으로 선택의 폭도 넓다. 모든 제품에는 ‘은색점’으로 유명한 컬럼비아의 대표 보온 테크놀로지인 ‘옴니히트’ 안감이 적용됐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도 9월 14일까지 신상품 다운재킷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금액에 따라 혜택을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30만원 이상 6만원, 50만원 이상 10만원의 금액 우대혜택을 준다. 올해는 처음으로 아동용 다운재킷도 선판매 할인혜택을 준다. 아이더 플러스카드 회원이 대상이다. 플러스카드는 매장에서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 최대 62% 할인…9만원대 구스다운 팬츠도

전문가급 고기능성 아웃도어 제품으로 잘 알려진 마운틴하드웨어도 다운재킷을 20% 할인판매한다.

‘드라이큐’, ‘에어쉴드’ 등 전문가급 익스트림 제품에 사용되는 기술과 고급 구스다운을 사용한 헤비다운 컬렉션이 대상제품이다. 초경량 쉘을 적용한 슬림다운제품도 미리 만날 수 있다.

밀레는 ‘콜드제로 다운재킷(정가 47만원)’을 32만9000원에, 캐나다 덕다운을 충전한 ‘아스틴 슬림다운재킷(정가 19만5000원)’을 13만6000원에 판매한다.

트레킹 전문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은 27일까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총 6종의 다운재킷을 최대 15만원까지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덕다운 충전재를 솜털과 깃털 80:20 비율로 사용한 ‘인터라켓(정가 34만9000원)’ 재킷을 24만9000원에 살 수 있는 기회다. 산행 필수품인 배낭도 할인판매 중이다.

핀란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피버그린은 다운재킷류 4종을 무려 최대 62%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필파워 800 이상으로 극한 추위를 이겨내는 전문가형 구스다운재킷인 ‘라플란드(정가 78만원)’를 62% 할인된 29만9000원에 살 수 있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는 하반기 주력상품인 구스다운 ‘헬리오스’와 ‘알프레드’를 15일까지 20∼30% 할인된 가격에 선판매한다. 추가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0% 추가할인혜택도 준다.

칸투칸은 지난해 3만7000장이 팔려나간 베스트셀러인 구스다운 팬츠를 할인판매한다. 통상적으로 20만∼50만원대의 구스다운 팬츠를 9만원대에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뉴스스탠드